<?xml version="1.0" encoding="utf-8"?><rss version="2.0"><channel><title><![CDATA[제주포스트]]></title><link><![CDATA[http://www.jejupost.com]]></link><description><![CDATA[제주도 경제·산업, 사회·문화, 지역, 영상·포토, 오피니언, 시민뉴스 등 다양한 뉴스제공 ]]></description><language>ko</language><copyright><![CDATA[Copyright © 2022 JEJUPOST. All rights reserved.]]></copyright><item><title><![CDATA[비 대신 폭염만 내렸다… 제주 덮친 '초기 가뭄' 방어선 사수 총력전]]></title><link><![CDATA[http://www.jejupost.com/news/view.php?bIdx=20994]]></link><category><![CDATA[사회]]></category><description><![CDATA[<p>지난 7월 6일, 제주시 동부지역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내려진 이후 하늘은 야속하리만치 비를 뿌리지 않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가마솥더위에 제주의 들녘이 타들어 가고 있다.<br><br>단순히 날씨가 더운 것을 넘어, 땅이 말라가며 농작물의 생사가 갈리는 기로에 섰다. 특히 당근 등 제주의 주력 월동채소 파종기가 겹치면서 농가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초기 가뭄의 징후가 뚜렷해지자, 제주특별자치도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골든타임 사수’에 나섰다.<br><br>숫자가 말해주는 메마름의 경고<br><br>가뭄의 심각성은 땅이 먼저 증명하고 있다. 제주도가 지난 23일 도내 39곳의 토양수분을 정밀 측정한 결과는 우려를 현실로 바꿨다.<br><br>전체 측정소 중 16곳(부족 11곳, 조금 부족 5곳)이 메말라 있었다. 특히 월동채소 주산지인 동부와 서부 지역의 타격이 크다. 토양 속 수분이 얼마나 메말랐는지를 보여주는 '토양수분장력' 수치를 보면,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는 무려 410.4kPa, 대정읍 무릉리는 348kPa을 기록했다. 적정 수분 상태(적습)가 31~50kPa 수준임을 감안하면, 식물의 뿌리가 흙 속에서 물을 빨아들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극심한 갈증 상태라는 의미다.</p><p><br></p><p><br><div><figure class="image-caption" style="width: 800px; margin-right: auto; margin-left: auto;"><img src="http://www.jejupost.com/boardImage/jejupost/20260727/MC44MDg2NzkwMCAxNzg1MTUyMTMx.jpeg" img-no="33023"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figcaption class="caption">▲ 위성곤 제주지사가 27일 오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저수지를 방문해 저수량과 농업용수 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공</figcaption></figure></div><br>방어선은 동부지역: "파종기를 놓치면 한 해 농사를 망친다"<br><br>현재 가뭄 대책의 최전선은 동부지역, 그중에서도 '구좌읍' 일대다. 당근을 비롯한 월동채소의 파종이 한창 진행되어야 할 시기에 농업용수 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물을 대지 못해 씨앗을 뿌리지 못하거나, 뿌린 씨앗이 말라 죽는다면 겨울철 밥상 물가까지 연쇄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br><br>이에 제주도는 동부지역에 급수 자원을 쏟아붓고 있다. 마을 급수탑을 전면 개방하고 517개에 달하는 공용 물백을 요소요소에 배치했다. 행정시 차원의 대응으로도 용수가 부족해질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소방안전본부의 급수차량까지 긴급 투입할 수 있도록 공조 체제를 마쳤다.<br><br>29인의 컨트롤타워 가동, 가용 자원 100% 쥐어짠다<br><br>제주도는 이미 지난 24일부터 ‘2026년 농작물 가뭄대책 TF팀 종합상황실’을 꾸리고 무기한 비상 대응에 돌입했다. 농축산식품국장을 필두로 4개 반(총괄·대응·현장·기술) 29명으로 짜인 이 컨트롤타워는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 철저한 현장 밀착형으로 움직인다.</p><p><br></p><p><br><div><figure class="image-caption" style="width: 800px; margin-right: auto; margin-left: auto;"><img src="http://www.jejupost.com/boardImage/jejupost/20260727/MC44MTg4NDQwMCAxNzg1MTUyMTMx.jpeg" img-no="33024" class="center-block" style="max-width: 100%;"><figcaption class="caption">▲ 위성곤 제주지사가 27일 오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저수지를 방문해 저수량과 농업용수 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공</figcaption></figure></div></p><p><br></p><p><br>대응은 가뭄의 수위에 따라 1, 2단계로 나뉘어 체계적으로 전개된다.<br>현재 가동 중인 **1단계**에서는 도내 공공관정 904개소, 양수기 318대, 송수호스 20여 km 등 사전 점검을 마친 급수 장비를 총동원해 피를 말리는 농가에 물을 댄다. 상황이 악화되어 **2단계**로 접어들면 상황실은 전면 비상근무체제로 전환되며, 읍면동 간 경계를 허물고 심화 지역에 급수차와 장비를 강제 배분(전배)하는 초강수를 두게 된다.<br><br>현장으로 달려간 지사 "대응 시기 놓치면 안 돼"<br><br>행정의 최고 책임자도 책상머리를 떠나 현장으로 향했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오늘(27일) 오후 5시 30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저수지를 직접 찾아 저수량과 급수 펌프 가동 현황을 살폈다.<br><br>성읍저수지는 동남부 지역 농업용수 공급의 심장부다. 위 지사는 현장에서 가뭄 장기화 플랜을 꼼꼼히 점검하며 관계자들에게 '타이밍'을 거듭 강조했다.<br><br>그는 "일부 지역에서 초기 가뭄 징후가 데이터로 확인된 만큼, 선제적 대응 시기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며, "특히 월동채소 파종으로 물이 가장 절실한 동부지역에 행정력을 집중해 농작물 피해를 원천 차단하라"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br><br>비가 오기만을 기다리던 '천수답(天水畓)'의 시대는 지났다. 기후 위기가 일상이 된 지금, 쩍쩍 갈라지는 제주의 흙을 적시기 위한 지자체와 농민들의 치열한 사투는 단비가 내리는 그날까지 계속될 전망이다.</p>]]></description><pubDate><![CDATA[Mon, 27 Jul 2026 20:25:58 +0900]]></pubDat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