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 대비 주요 배수시설 현장 점검 철저히 해야”

김완근 제주시장, 16일 간부회의서 강조… 하반기 민생회복과 현안 대응도 주문

제주시청 주간 간부회의가 열린 16일 김완근 제주시장이 집수구와 맨홀 등 주요 배수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이상 기후로 인한 폭우에 적극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시장은 “지난 주말 70mm 넘는 비로 인해 집수구가 막히고 침수가 발생하며 출입 통제선까지 설치하는 상황이 있었다”며 “만약 200mm 이상 비가 온다면 훨씬 더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요 배수시설에 대한 정밀 점검과 관리를 통해 침수 피해를 예방하라”고 지시했다.


▲ 김완근 제주시장(가운데)이 16일 주간 간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어 시민 체감형 행정과 정책 홍보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과 기초생활수급자 상수도 요금 감면 사업은 대상자가 명확히 특정되어 있다”면서 “대상자들에게 지원 내용을 상세히 알려 신청이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안내와 홍보에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시장은 이번 하반기 정기 인사에 따른 조직개편과 관련해서는 주요 시정 과제에 대한 전 부서의 일관된 관리와 책임 있는 추진을 강조했다.

그는 “신설되거나 강화된 조직은 그만큼 시급한 현안을 다룬다는 뜻”이라며 “업무 청사진을 조속히 마련하고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달라”고 전 부서에 당부하고 하반기 민생회복과 재난 대응, 조직 정비 등 주요 시정 과제들을 일관되고 책임 있게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김 시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신청에 따른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 구축을 지시했다.

김 시장은 다음 주부터 전 국민 대상 소비쿠폰 지급 신청이 시작된다고 언급하면서 “단순 행정처리를 넘어 민생 회복이라는 정책 목표에 부합할 수 있도록 읍면동 접수 창구 개설, 접수 인력 시스템 교육, 창구 물품 점검 등 관련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소비쿠폰은 농수축산물 할인 행사, 전통시장 환급 행사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시민들에게 유용한 소비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병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시장은 최근 회수·폐기 대상인 오염된 일본뇌염 백신으로 인해 돼지열병 항체가 검출된 사례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이번 사고를 단순 실수로 넘겨선 안 된다”며, 보급부터 회수까지 전 과정에 대한 점검 체계 정비를 주문했다.

그는 “자치권 확보의 또 다른 길은 국비 확보를 통한 재정 동력 창출”이라면서 “국정기조에 맞춘 전략적 대응 체계를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여름철을 맞아 제주시가 전지훈련 장소로 각광받으며 중국 유소년 축구팀, 아시아 유소년 펜싱 선수단 등이 연이어 방문하고 있다”며 체육 인프라 관리와 국제교류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