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달리 바다가 세계 카이트보딩 무대로’

제주도, 14개국 200명 참가 ‘제3회 제주국제슈퍼컵’ 개최... 17일부터 5일간

제주도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구좌읍 종달리 해안 일원에서 ‘제3회 제주국제슈퍼컵 카이트보딩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14개국에서 200명의 선수가 참가해 카이트포일, 윙포일, 트윈팁 보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 ‘제3회 제주국제슈퍼컵 카이트보딩대회’ 포스터

카이트보딩은 바람만을 동력으로 카이트(연)에 보드를 연결해 바다 위를 질주하는 친환경 해양스포츠로 2024 파리올림픽에서 거대한 연의 힘을 이용해 물 위에서 보드를 타는 ‘포뮬러 카이트’ 종목이 정식 채택되면서 글로벌 관심이 급증했다.

고속 주행과 하이드로포일 기반의 첨단 장비로 구현되는 역동적인 경기 장면은 ‘차세대 해양레저 스포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바람의 힘만으로 시속 50㎞ 이상 질주하며 수면 위 공중부양까지 가능해 스릴 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개최지인 종달리는 우도와 성산일출봉, 지미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절경과 안정적인 바람 조건을 갖춘 카이트보딩 최적지로 꼽힌다. 지형적 특성상 큰 파도가 발생하지 않아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안전 관리를 위해 제주해양경찰서와 협력해 해상통제선을 배치하고 구조·구난 체계를 구축했다. 관람객 안전 계도와 질서 유지를 통해 안전하고 즐거운 대회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해양관광 활성화와 국제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를 통한 글로벌 해양 스포츠 메카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파리올림픽으로 높아진 카이트보딩에 대한 관심을 제주에서 지속시켜 나가겠다”며 “이번 슈퍼컵 카이트보딩대회를 통해 전지훈련을 꾸준히 유치하고,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해양스포츠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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