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수학여행지는 제주도’

체험시설 점검 대폭 확대·다부처 협업체계 공고화… 수요자 중심 안전서비스 정착
1천807개 체험시설 안전확인·관계기관 합동점검 확대… 학생 활동공간 안전성 제고

제주특별자치도가 운영하는 ‘안심수학여행서비스’가 올해 921개 학교 15만 6천여 명의 학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국 수학여행지 가운데 신뢰받는 안전관리 모델로 자리 잡았다.

제주도는 올해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정하고, 사전 안전점검 기반의 체계적 안전관리 서비스를 강화해 왔다. 특히 체험시설 안전점검을 전년도 767개소에서 1천807개소로 2.4배 확대해 학생들이 실제로 활동하는 공간의 안전성을 실질적으로 높였다.


▲ 제주특별자치도청 전경

제주도는 지난 1월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2025년 안심수학여행서비스 운영사항’을 안내해 학교 수요 확보에 나섰는데 지난 11월 기준 921개 학교에서 15만 6천여 명의 학생이 서비스를 신청했으며 학생들이 이용한 시설은 숙박·음식·체험시설 등 총 6천363개소에 달한다.

모든 신청 시설에 대해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해당 학교에 알렸다.

제주의 안심수학여행서비스는 관련 부서와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다층적 협업체계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소방안전본부를 포함해 4개 소방서와 행정시가 현장 점검과 행정지원을 수행했다.

특히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전문기관이 전기·가스·해양 분야를 담당해 전 시설을 대상으로 전문성과 실효성을 갖춘 점검체계를 구축했다.

올해 성과 분석 결과, 제주도의 사전 안전점검 체계는 학생 안전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현장 인솔 교사의 행정 부담을 줄이는 데도 효과가 컸다.

점검 결과를 도청 누리집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해 학교와 학부모가 시설 안전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정보 접근성이 대폭 향상됐다는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체험시설 점검 확대는 학생 활동 공간의 안전 확보가 중요하다는 현장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한 결과다. 제주도가 전국 수학여행 안전관리 정책을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안심수학여행서비스는 공급 중심이 아닌 학생·학부모가 체감하는 ‘수요자 중심’ 안전서비스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교사의 사전 확인 부담을 줄여주고, 시설의 자율적 안전점검을 유도함으로써 제주 지역 수학여행 선호도 상승에도 기여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성과를 기반으로 연말까지 점검결과 도청 누리집 상시 공개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갖추고, 전국 교육청과의 협력 강화, 내년도 참여 확대를 위한 홍보 활동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올해 안심수학여행서비스는 체험시설 점검 확대와 협업체계 강화 등 질적 성장이 돋보인 해였다”며 “제주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수학여행지로 기억될 수 있도록 신뢰 기반의 안전관리 정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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