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공직자 역량을 끌어올려 도민이 체감하는 행정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제주도 공공정책연수원은 ‘창의와 혁신으로 도민의 삶을 바꾸는 핵심인재 양성’을 목표로 올해 교육훈련계획을 확정했다. 공직자와 출자·출연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총 248개 과정, 1천658회, 10만 6천232명 규모로 교육을 실시한다.

공직자가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즉시 활용해 도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는데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문교육 ▲국·도정 핵심가치 이해 및 정책 실행력 강화 ▲공직자 생애주기별 역량 교육 ▲도내외 교육훈련기관 협력 확대 등 4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제주도는 인공지능(AI) 전환 대응 역량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공직자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도민 민원에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응대하고, 정책 결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이는 단순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실무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인공지능(AI) 단계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데 초급(일상 활용), 중급(데이터 시각화), 고급(AI 모델 설계) 과정으로 세분화해 220명의 전문인력 육성한다. 또 교육을 받은 공직자는 공공데이터를 직접 분석해 정책 수립과 실행 기간을 단축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으로 민원을 응대해 도민 대기 시간을 줄이는 등 행정 현장에서 실질적 업무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직자 생애주기별 필수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도 추진하는데 신규자부터 관리자까지 직급·직렬별로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넥스트레벨’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교육의 초점은 각 직급이 도민을 대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데 맞춰진다. 7~9급 공무원과 임기제·공무직·청원경찰은 실전 중심 교육을 실시해 직무 전문성을 키우고 신뢰받는 행정서비스를 구현한다. 민원 창구, 현장 행정에서 도민이 직접 체감하는 서비스 질이 달라지도록 하려는 것이다.
또한 5·6급 공무원에게는 전략기획·성과관리·조직관리 등 관리자 역량 중심의 모의실습 및 평가 과정을 운영한다. 중간관리자가 업무를 효율적으로 조직하고 성과를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한다.
4급 공무원 대상 교육은 올해 처음 신설된다. 고위관리자에게 요구되는 리더십·소통·인터뷰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교육과정 평가기준도 보완한다. 교육 성과가 실제 업무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점검하고, 그 결과를 차년도 교육과정에 반영한다. 교육이 교육으로 끝나지 않고 도민이 체감하는 행정 서비스 변화로 연결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국·도정 주요 정책을 현장에서 실행할 수 있는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교육을 운영한다.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도정혁신 특별교육’을 실시해 정책방향을 공유한다.‘읍면동장 정책 워크숍’에서는 국·도정 핵심과제를 학습하고 정책 현장을 직접 둘러본다. 읍면동장이 정책을 정확히 이해해야 지역 주민에게 제대로 설명하고 현장 여건에 맞게 집행할 수 있다. ‘정책 현안과제 해결 워크숍’에서는 주요 현안을 주제로 토론과 과제 해결형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공직자가 외부 용역 없이 직접 정책을 설계하는 ‘정책 기본계획 수립 과정’도 운영한다. 부서 간 협업을 통해 현장 밀착형 정책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공직내부 전문가 양성과정’도 마련했다. 공직 내부의 전문 강사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 외부 인력 의존도를 낮추고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구축한다.
민원 업무 등 직무 스트레스를 받는 공직자를 위한 전문 치유 프로그램‘힐링워크 리셋(RE:SET)’과정이 신설된다. 격무로 지친 공직자들이 심신을 재충전하고 활기차게 현업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요 프로그램은 ▲전문가와 함께하는 명상 ▲감성을 깨우는 예술 체험 ▲심리 상담 및 건강관리 등으로 구성된다.
제주의 우수정책과 현장을 교육 프로그램에 담아 전국 공직자에게 공유하고 벤치마킹 기회를 제공한다.
탄소중립, 민간우주산업, 그린수소, 제주가치돌봄 등 제주의 우수 정책을 교육 콘텐츠로 활용한다.‘전국 시·도 통합 과정’과 ‘시·도 교육훈련기관 간 상호 교차연수’를 통해 제주방문을 확대하고 제주의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올해는 도내 소재 교육훈련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본격적인 협의체 운영도 추진한다. 상호 정보공유, 교육 인프라 공동 활용, 인적교류 등을 통해 제주지역 교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인다는 방침이다.
황경선 공공정책연수원장은 “공직자의 역량이 곧 도민 서비스의 질”이라며 “올해 교육을 통해 공직자의 성장이 도정의 성과로 이어지고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한 해가 되도록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올해는 AI가 공직 업무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는 전환의 해”라며 “공직자들이 AI로 민원을 더 빠르게 처리하고, 데이터로 정책을 정교하게 설계하면 도민들이 일상에서 행정 서비스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