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경셩유행가–판을 나온 소리’ 제주공연

‘2025 국악을 국민 속으로’ 공모사업에 제주문화예술진흥원 선정

100년 전 유성기 음반에 소개된 유행가를 복원, 시간여행 같은 무대가 제주 무대에 오른다.

제주특별자치도문화예술진흥원은 오는 11월 14일 오후 7시 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국립국악원의 ‘경셩유행가-판을 나온 소리’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이 주관하는 ‘2025 국악을 국민 속으로’ 공모사업에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이 선정되면서 성사됐다.

1910~1920년대 유성기 음반에 수록된 유행가를 복원해 구성한 무대로 근대 ‘신식 극장’을 모티브로 한 연출을 통해 관객들에게 100년 전 시대로 떠나는 시간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


▲ 국립국악원의 ‘경셩유행가-판을 나온 소리’ 제주 공연 포스터

당시 경성(서울)에서 유행했던 노래들은 유성기 음반이라는 신기술을 통해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공연은 이 음원들을 현대적으로 복원하면서도 당대 극장 분위기를 재현해 근대 대중문화의 태동기를 생생히 보여준다.

이희진 제주문화예술진흥원장은 “국립국악원의 수준 높은 전통음악 공연을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많은 도민이 함께해 국악의 멋과 흥을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예매는 문화예술진흥원 예매시스템(www.eticketjeju.co.kr)을 통해 10월 29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관람료는 1층 2만 원, 2층 1만 5천 원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문예회관 운영 조례’에 따라 4·3희생자 및 유족, 국가유공자, 장애인, 65세 이상 노인은 50%, 문화사랑회원은 3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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