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올겨울 대설에 대비해 제설제를 확보하고 선제적 제설 체계를 가동한다.
제주도는 28일 건설회관 3층 회의실에서 행정시, 제주경찰청, 자치경찰단, 기상청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겨울철 도로제설 대응체계 구축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제주도는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를 겨울철 도로 제설 대책 기간으로 운영하며, 도로 제설 상황실을 상시 가동해 상황별 대응을 총괄할 예정이다.
특히 평화로, 5·16도로, 번영로 등 주요 노선의 신속한 제설작업을 위해 제설제 8천800톤(10월 기준)을 확보했다. 이는 행정안전부 비축 기준 대비 135% 수준이다.
또한 자체 보유 장비 외에 민간 장비를 추가 임차해 돌발 강설 시에도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와 함께 기상청·경찰 등 관계기관 간 실시간 정보공유 시스템을 강화해 적설 예보 시 사전 제설장비 배치, 도로순찰 강화, 교통 통제 및 제설작업까지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일원화 대응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기상청의 기후 예보에 따른 징후 감지 시 오전 4시부터 현장에 출동해 제설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박재관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올겨울은 이상기온으로 돌발 대설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선제적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며 “도민들도 내 집 앞 제설 등 자발적 참여와 대중교통 이용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