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대응 역량 결집… ‘안전 제주’ 다짐

‘제주도지역자율방재단 경진대회’ 3일 개최… 단원 500여 명 참여
우수사례 발표·유공자 표창·현장 교육 등 민간 방재 역량 강화 추진

제주특별자치도가 3일 오전, 제주시 삼양 다목적체육관에서 ‘2025년 제주특별자치도 지역자율방재단 경진대회’를 개최해 지역자율방재단의 결속력 강화 및 재난 대응 역량 강화 기틀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제주도내 43개 읍·면·동 자율방재단원과 전국자율방재단 중앙회 임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해 예방과 복구 활동 등 각 지역의 우수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유공자를 표창했다.


▲ 3일 오전, 제주시 삼양 다목적체육관에서 ‘2025년 제주특별자치도 지역자율방재단 경진대회’가 열리고 있다.

특히 제주시 건입동과 서귀포시 대륜동 자율방재단이 우수사례를 발표하며 지역사회 재난 대응 경험과 노하우를 나눴다. 지역자율방재단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 7명에게 제주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축사에서 “제주는 태풍과 집중호우, 폭염 등 자연재해가 잦은 지역으로, 예방부터 복구까지 자율방재단의 역할이 무엇보다 크다”며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지난 7년간 풍수해 인명 피해가 없었고, 역대 최장 폭염에도 온열질환자는 전년보다 16%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묵묵히 예방과 예찰 활동을 이어온 자율방재단의 노력 덕분”이라며 “제주도정은 단원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제주가 더욱 안전한 지역으로 나아가도록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창오 제주도 지역자율방재단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단원들이 더욱 단합하고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 지역자율방재단은 총 1천230명의 단원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재난 대비 위험지역 예찰, 대설 시 제설작업, 폭염기 무더위쉼터 점검, 위험지역 출입통제, 하천 정비 등 도민 안전을 위한 활동에 연인원 7천여 명이 참여했다.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025년 제주특별자치도 지역자율방재단 경진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2025년 제주특별자치도 지역자율방재단 경진대회’에서 표창을 받은 유공자들이 오영훈 지사(왼쪽 네번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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