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스타트' 제주 이전기업 인력난 해소 새 모델

산업부 공모 선정 사업으로 기업-구직자 맞춤형 연결… 목표 대비 110% 성과

제주특별자치도가 기업과 구직자를 직접 연결하는 ‘한국형 퀵스타트 프로그램’을 통해 23명의 신규 취업 성과를 거두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직접 교육해 채용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특히 지방으로 이전한 기업들의 인력난 해소와 지역 청년들의 안정적인 취업을 동시에 지원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 제주지역산업진흥원 CI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고한 ‘2025년 한국형 퀵스타트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응모해 올해 2월 선정되어 3월부터 도내 최초로 사업을 시작했다. 전국적으로 총 10개 과제 이내로 선정된 이 사업에 제주도가 포함된 것은 지방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도의 적극적인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다.

현재 (재)제주지역산업진흥원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사업을 운영 중이며, ㈜미스터밀크, 농업회사법인 ㈜오설록농장, 한국에너지종합기술㈜ 등 도내 이전기업 3개사가 함께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국비 1억 3천500만 원, 지방비 1억 5천만 원, 기업 부담금 7천500만 원을 포함한 3억 6천만 원 규모로 11월까지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기업이 자신들에게 꼭 필요한 인재 양성 교육과정을 직접 설계하고, 교육생에게는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과 함께 1인당 275만 원의 훈련장려금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교육을 마친 참가자들은 해당 기업에 취업이 보장돼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데 특히 올해 목표했던 21명보다 많은 23명이 채용돼 목표 대비 110%의 달성률을 보였다.

참여기업들은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내년에도 사업이 추진된다면 재참여하겠다”는 기업도 있는 등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번 사업은 제주가 중앙공모를 통해 국비를 확보하고, 지역 기업의 인력 수요와 실제 고용을 연결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중앙공모를 통해 사업이 지속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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