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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사라져도, 마음은 남습니다.”

오렌지 빛으로 물든 청소년 치매파트너들의 치매 공감 메시지... 연극 ‘오거리 사진관’ 공연 성료
  • 조이진 기자
  • 발행 2025-07-2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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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광역치매센터가 치매 친화적인 환경조성을 위해 치매환자와 가족의 따뜻한 동반자라는 의미를 지닌 치매파트너를 모집하여 다양한 치매인식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치매파트너’의 주도적인 국가치매관리사업 동참을 위해 아동, 청소년, 청년, 중장년, 노년층으로 구분하여 각 세대의 역량과 재능을 접목한 치매인식개선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 청소년 연극 ‘오거리 사진관’ 장면

이중 청소년 치매파트너 동아리인 제주여자고등학교 ‘리얼라이즈’는 작년에 이어 도민들의 치매 이해와 공감을 위해 연극공연을 진행했다.

지난 19일,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 청소년 연극 ‘오거리 사진관’은 치매라는 무거운 주제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며 80여 명의 도민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날 연극은 단지 공연으로 끝나지 않았다. 무대가 막을 내리자, 객석 전체가 오렌지빛으로 물들었다. 제주광역치매센터는 치매 예방과 극복을 향한 도민의 염원을 담아, ‘기억을 밝히다’라는 슬로건 아래 오렌지색 응원봉을 활용한 라이트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치매 인식 개선의 상징색인 오렌지빛이 어두운 소극장을 밝히며 관객과 청소년 배우들이 하나 되는 장면은, 이 날 행사의 절정이자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관람객 김모 씨(64)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치매를 우리 모두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감동이었다”며 “특히 청소년들이 그 중심에 있다는 사실이 더 희망적으로 느껴졌다”고 전했다.

‘오거리 사진관’은 2025년 제주청소년연극제에서 단체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치매를 앓는 가족과의 일상을 따뜻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작년에는 ‘어머니를 찾습니다’라는 연극으로 보건의 날 행사에 참여했고, 지도강사는 제주도지사상을 수상한 바 있다.

기억은 흐릿해질 수 있지만, 치매에 대한 관심과 공감은 오히려 더 선명해지고 있다. 이날의 오렌지 라이트 퍼포먼스처럼, 치매 극복의 길은 함께 밝히는 ‘작은 불빛’에서 시작된다.

제주특별자치도 광역치매센터 박준혁 센터장은 “앞으로도 전 세대가 함께 만드는 ’치매가 있어도 살기 좋은 제주‘ 실현을 위해 다양한 기획으로 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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