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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독일을 잇는 백년의 이야기 “성료”

민속자연사박물관-드레스덴민족학박물관 특별교류전, 4만 2천여 명 관람
스퇴츠너와 안봉근의 유산 재조명… 한정 도록으로 가치 이어가
  • 조이진 기자
  • 발행 2025-09-0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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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과 독일 드레스덴민족학박물관이 공동 개최한 특별교류전 ‘사이, 그 너머: 백년여정’이 지난 8월 31일 4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은 가운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교류전은 1929년 독일인 탐험가 발터 스퇴츠너(Walther Stötzner, 1882~1965)가 제주에서 수집해, 독일 드레스덴민족학박물관에서 소장하게 된 민속품 원본을 약 100년 만에 고향에서 선보인 뜻깊은 자리였다.


▲특별교류전 ‘사이, 그 너머: 백년여정’  도록(圖錄) 표지

특히 당시 드레스덴박물관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이 자료들을 연구했던 안봉근(1887~1945?)을 조명하고, 그가 직접 제작한 농기구 모형 6점도 함께 전시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 5월 30일부터 3개월간 열린 이번 전시에는 총 4만 2천682명이 방문했다. 제주도민 7천219명, 관광객 3만 5천391명으로 여름 휴가철을 맞은 관광객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전시 기간 학술 세미나, 큐레이터와의 대화, 어린이 교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진행돼 전시의 깊이를 더했는데 박물관은 이번 특별교류전의 의미를 오래도록 간직하기 위해 전시 도록(圖錄)을 제작했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성과는 제주 문화의 원형을 간직한 민속품과 함께, 역사 속에 묻혀있던 스퇴츠너와 안봉근을 새롭게 조명한 점이다.

이 도록에는 드레스덴민족학박물관 소장 제주 민속품 122점의 사진과 해설, 스퇴츠너가 촬영한 제주 관련 사진과 기록, 독일로 건너간 자료의 관리·연구·전시 사례, 안봉근의 생애와 활동 자료, 국내외 전문가 6인의 칼럼이 수록됐다.

도록은 오는 9월 4일부터 10일까지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선착순으로 무료 배부된다. 수량이 100부로 한정돼 방문 전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2년여의 준비 끝에 선보인 이번 전시가 많은 분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기관들과의 교류를 확대해 제주의 역사와 민속, 자연의 가치를 발굴하고 키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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