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1년 그래서 새로운 대통령으로 바뀌어도 정국이 안정적인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지 않다. 절대 다수당인 여당은 독선(獨善)의 스텐스가 계속되고 있고 소수에 머무르고 있는 야당 그것도 보수 정치도 비상계험 사태에 대한 사과여부에 관계없이 갈등(葛藤)속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보수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전국적으로 이재명 정권을 비난하고 여당인 민주당을 비난하는 당외 투쟁으로 혼신(渾身)을 다하는 가운데 제주도에서도 보수의 깃발을 흔들며 현 정권을 비판하는 강렬한 멘트가 울려 펴졌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7일 오후 제주시청에서 ‘민생회복 법치수호 제주 국민대회’를 진행하고 참석 당원들 모두가 주변에 휘둘리지 말고 보수의 길을 가자는 의지를 지접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날 ‘제주 국민대회’는 고기철 제주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제주시갑 고광철 위원장, 제주시을 김승욱 위원장과 국민의힘 제주도의원 등 500여명의 당원, 제주도민들이 참석해 뜨겁게 펼쳐졌다.
특히 중앙당에서 직접 내려온 김민수 최고위원은 소개부터 많은 환호와 연호(連呼)속에 연단에 올라 특유의 시원하고 호소력 짙은 발언으로 제주시청을 찾은 제주의 당원들을 매료(魅了)시켰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먼저 제주의 자존심(自尊心)을 건드렸다. 그는 “제주는 평범한 그냥 섬 지역이 아니고 권력으로부터 자율성을 지켜왔고 몽골의 억압도 버텨왔던 자율성과 공동체의 강한 굳건한 의지가 살아 숨 쉬는 곳”이라며 “혹독한 근대사에서도 똘똘 뭉쳐서 그 어떤 지역보다도 인간의 존엄과 공동체의 존엄을 지켜왔던 곳으로 이곳 제주가 대한민국을 살리는 큰 바람이 될 거라고 믿겠다”고 발언을 시작했다.

김 최고는 “1987년 민주화 이후 대한민국에서는 미국을 규탄하던 일본을 규탄하던 그 누구도 뭐라 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차이나 아웃’을 외치지 못하게 됐다”면서 “이것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표현의 자유, 양심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현재의 언론의 상황을 끄집어냈다. “언론인들은 내가 기사를 쓰면 민주당 의원들이 종종 언론사가 아닌 기자를 고소 고발한다”며 “그래서 후속 기사를 쓰지 못하겠다. 내가 해드라인을 잡으면 데스크에서 해드라인이 바뀌기도 한다”고 강렬하게 발언을 했다.
김 최고는 “기자들이 터놓고 얘기하진 않지만 언론의 자유가 일부 제약받고 있다, 탄압받고 있다는 이야기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제주도당이 오늘 집회를 경찰에 신고하셨을 텐데 이 집회 신고도 구호를 확인해서 ‘차이나 아웃’이 들어가 있으면 잘 내주지 않는다”고 안타까운 현실을 토로했다.
김 최고는 또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집회 결사의 자유도 억압받고 있는데 더나가서 이제는 정당 현수막도 함부로 달지 말라고 한다”면서 “이 같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으며, 아직 소수이지만 일부 몇몇 목사님들이 구속 상태에 있는데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가 억압받기 시작했고 우리가 즐겨 쓰는 카카오톡 검열 역시,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통신의 자유가 억압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주의라는 정치 체제는 아무리 작은 목소리와 소수의 의견이라도 이 의견을 배척하지 않고 대화와 협치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 공공선을 추구해 가는 과정”이라며 “그나마 대한민국은 형식적으로 다당제를 띠고 있지만 지금 독재 체제로 넘어갔는데 제1야당인 우리 국민의힘조차 야당 몫인 법사위 간사 한 명을 우리 마음대로 채택할 수가 없다”고 아쉬워했다.

김 최고는 또 “민주당이 수많은 악법을 입법해도 제1야당 국민의힘으로는 단 하나의 악법도 막아낼 수가 없고 그들은 야당과의 대화도, 협치도, 협상도 모두 배제하고 다수결이라는 폭력으로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이미 민주주의가 무너졌으며 형식상 다당제이나 실질적으로는 민주당 1당 독재 체제로 들어갔다”고 단언했다.
더나가 김 최고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 이 사상을 바치고 있는 체계들로 시장경제 체계, 법치주의 삼권 분립,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탱하는 이 세 기둥도 다 무너졌다”며 “법치주의라고 하는 것은 사람이 권력으로서 사람을 지배하지 말라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법치가 무너지면 법은 국민을 지키는 수단이 아니라 권력의 도구로 전락해 대한민국은 이미 법치가 무너졌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는 이어 “12개의 혐의, 5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이 저 자리에 있으면서 이 모든 법 공통점은 오직 이재명 한 명만을 위해 만들어지는 법”이라면서 “권력자 한 명을 위해 법이 만들어질 수 있는 세상은 이미 법치 국가가 아니듯 대한민국은 법치가 무너져 시장경제 체제를 무너뜨리는 수많은 반시장법이 통과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노란 봉투법은 대한민국 기업들의 자율성을 옥죄는 것으로 노조들의 불법 파업과 불법 쟁위에 합법적인 면허권을 주게 되어 노조들이 불법 파업과 행위를 해도 그 손해가 기업의 지대해도 그 어떤 곳에도 구상하지 못하게 한 것”이라며 “이는 대한민국 기업들 살아남을 수 없는 경우로 여당인 민주당이 이름 하나 기가 막히게 짓는다”고 소개했다.
김 최고는 또 “국민의힘의 최근 지지율로 한국 갤럽에서 24%가 나왔는데 한국 갤럽은 대한민국에서 규모가 분명히 큰 여론조사 기관으로 지지율은 장동혁 호가 출범 전에는 10%대 후반에서 불과 3개월 만에 약 2배 가까이 올랐다”고 소개하고 “이 수치를 보면 장동혁 대표가 잘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마무리로 무대에 오른 고기철 제주도당 위원장은 “방금 전 김민수 최고위원의 천금 같은 연설을 들은 여러분들의 마음과 제 마음이 똑같다”며 이는 “나라가 위태롭고 나라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 아니겠느냐? 나라가 이렇게 된 이유는 단 한 사람. 자기의 죄탈(罪脫)을 피하기 위해서 오로지 면하기 위해서 대한민국을 돌보지 않고 있는 바로 단 한 사람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여러분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 정말 여러분 성공했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반문하고 “지금 환율이 엄청나게 오르고 있고 서해 바다는 중국으로부터 침탈되고 있으며 우리의 안방 정보는 무참히 팔려나가면서 중국인 무비자 입국으로 인해서 불법 체류자는 늘어나고 국민들은 불안해하는데 이재명 정권은 대체 뭐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최근에 국가 예산이 통과됐는데 민노총과 한국노총에 임대료와 시설비를 각각 50억, 110억 정도가 국가 예산으로 양대 노총에 지원하고 있다”며 “과연 대한민국이 강성노조의 나라입니까? 아니면 미래 세대를 책임질 청년들의 나라입니까?”라고 토로했다.
고 위원장은 특히, 국민들이 걱정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는 대한민국 언론에 대해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이 정도 심각하고 위태롭게 가고 있는데 그나마 언론이라도 제대로 보도해 준다면 우리가 공정하고 중립성 있게 심판할 수 있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면서 “언노련이라는 곳도 민주노총에서 장악하고 있다 보니 언론이 어려워서 경쟁적인 광고와 돈에 얽매일 수밖에 없는데 언론을 지원하는 기업을 만약에 정부에서 옥재다 보니 언론이 정부를 눈치 보지 않을 수가 없게 됐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아무리 좋은 기사를 쓰더라도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 기사는 민노총이 장악한 언론에 의해서 거부가 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언론도 우리의 길을 막고 있고 정부도 우리의 말을 따르지 않고 있는 난처한 입장에 놓여있으니 우리는 무조건 이재명 재판 속개뿐으로 국민의 명령으로 알고 묵묵히 그 길을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의힘 제주도당의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는 도당의 청년위원회를 중심으로 많은 청년들이 함께해 관심을 모았다. 청년당원들은 행사가 시작하기 전부터 제주시청 주위에서 열정적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일부 핵심 청년 당원은 무대에 직접 올라 연설도 수행했다.
한편 제주 국민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제주시청에서 제주법원을 왕복하는 중앙차로 8km를 도보하면서 거리시위도 전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