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으로 그리는 사진’ 청사진 만들기 수강생 모집

민속자연사박물관, 13일부터 어린이 작가 선착순 모집… 청사진 체험 교육프로그램 운영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이 오는 9월 6일부터 27일까지(세부일정 확인) 운영되는 ‘어린이 작가의 청사진 만들기’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할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교육강좌는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박물관 실내와 야외광장 등 박물관 주변 자연에서 채집한 식물을 조합한 뒤 태양빛을 통해 이미지를 현상화해 나만의 청사진을 만드는 활동으로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을 동반한 가족이다.


▲ 청사진 모습

청사진(시아노타입)은 종이 위에 감광물질을 바른 뒤 빛의 반응을 이용해 청색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19세기 고전 사진기법이다. 자연물 표본 수집 용도로 시작해 예술분야에 이르기까지 활발히 사용되는 기법으로, 흔히 ‘청사진을 그리다’라는 말이 이곳에서 유래됐다.

참가 어린이들은 부모와 함께 식물 채집부터 작품 완성까지의 제작 과정에 참여하면서 빛으로 그리는 사진의 원리를 몸소 체험하고, 식물을 관찰하는 등의 창의적인 과정도 경험하게 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오전반(10시)과 오후반(12시)로 나눠 진행되며 회차별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13일부터 민속자연사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접수받고 있으며, 회차당 5가족(총 8회차)를 선착순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청사진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자연 친화적인 감수성과 창의력을 기르고, 참가하는 가족간의 화합의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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