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친절하고 더 안전한 제주버스 위해 나선다”

제주도, 16인 전담팀 구성… 불친절·안전 문제 해소 위한 맞춤형 개선책 마련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8월부터 ‘대중교통 이용 불편 해소 전담(TF)팀’을 운영해 더 친절하고 더 안전한 버스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전담팀은 버스 이용 시 불친절한 응대, 만차로 인한 승차 불가, 급출발·급정지 등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구성됐다.


▲ 제주 시내버스 실내 모습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을 팀장으로 공무원, 운수사업자, 운수종사자, 언론인, 시민단체, 지역주민, 학생 등 총 16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은 버스 이용 불편 해소 방안 마련과 운수종사자 친절 교육 및 홍보를 추진한다.

전담팀은 최근 회의를 통해 체계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도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세 가지 분야의 개선 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로 운수종사자의 서비스 역량을 강화한다. 오는 10월 중 교통 친절분야 전문강사를 초빙해 실효성 있는 합동교육을 실시하는데 기존 이론 중심 교육에서 탈피해 실제 상황을 반영한 체험형 교육으로 운수종사자의 공감 능력과 대처 능력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제주 지역 실정에 맞는 운수종사자 준수사항 매뉴얼을 새롭게 제작해 교육할 계획이다.

둘째, 불친절 행위에 대한 책임을 강화한다. 외부 평가단을 구성해 위반 행위에 대한 처분 심의 절차를 강화하고, 준공영제 운수업체 평가 항목 중 친절도 비중을 즉시 상향 조정한다. 더불어 운수종사자 관리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친절도에 따른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하는 보상체계를 마련한다.


▲ 제주 시내버스

셋째로 운수종사자의 근무환경을 개선한다. 휴게실과 화장실 등 기초편의시설이 부족한 회차지를 대상으로 노선 조정 또는 시설을 확충하고, 혼잡노선의 만차 문제 해소를 위한 운행 조정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종합적인 개선 노력을 통해 버스 운수종사자의 근무 만족도가 높아지고, 친절한 서비스 제공과 안전운행 확보로 승객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길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전담팀 운영을 통해 도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함으로써, 제주 버스가 도민 일상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정책으로 모두가 만족하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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