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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무용단, 창단 최초 관객 몰입형 춤극 ‘집’ 공연

12월 12~13일 제주콘텐츠진흥원 Be IN;(비인) 공연장서 ‘제58회 정기공연’
  • 조이진 기자
  • 발행 2025-11-2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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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으로 들어온 제주의 옛집, 관객은 신(神)의 손님이 된다’

제주특별자치도립무용단이 오는 12월 12일과 13일 창단 이래 최초로 시도하는 이머시브(Immersive·관객 참여형) 춤극 제58회 정기공연 ‘집’을 제주콘텐츠진흥원 Be IN;(비인) 공연장에서 선보인다.


▲ 제주도립무용단, 창단 최초 관객 몰입형 춤극 ‘집’ 포스터

이번 공연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분명한 기존의 형식을 과감히 탈피했다. 작품은 제주의 집이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신(神)과 인간이 공존하고 생명이 순환하는 의례의 공간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관객은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단순한 관람자가 아닌, 제주의 옛집에 초대받은 ‘손님’이 된다. 영등할망, 문전신, 정살지신 등 제주 신화 속 존재들이 머무는 공간을 직접 거닐며, 집이 지어지고 그 안에서 탄생(삼승할망), 혼례(영등신), 장례(강림차사)가 치러지는 인간의 생애주기를 오감으로 체험하게 된다.

이번 작품에는 ‘사진작가 현’이라는 현대적인 관찰자 캐릭터가 등장해 몰입도를 높인다. 연극적 요소를 가미하기 위해 극단 가람의 배우 고가영이 출연, 춤과 서사를 잇는 매개자 역할을 하며 관객을 신화의 세계로 안내할 예정이다.

작품은 서막 ‘신의 통로’를 시작으로 탄생과 생명을 다루는 1막, 사람의 인연과 혼례를 담은 2막, 죽음과 순환을 그리는 3막 그리고 다시 집을 짓는 에필로그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관객에게 “당신의 집은 어디입니까?”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김혜림 도립무용단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은 제주에서 처음 시도되는 몰입형 무용으로, 관객이 공간을 체험하며 제주인의 삶과 의례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제주를 대표하는 무용단으로서 제주 무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장하는 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공연은 12월 12일 오후 7시, 13일 오후 3시와 7시 총 3회 진행된다. 관람료는 연령 및 대상에 따라 2천500원에서 5천 원으로 차등 적용된다.

티켓은 Be IN; 공연장 누리집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제주문화예술진흥원 공연기획과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제주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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