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용천수 인증마을 2개소 선정 ‘3년간 지원’

마을 주도 용천수 보전·활용 체계 구축으로 지속가능한 관리 기반 강화

빗물이 지하로 스며든 후에 대수층을 따라 흐르다 암석이나 지층의 틈새를 통해 지표로 솟아나는 물을 용천수라고 한다. 제주도에는 많은 용천수가 분포하고 있는데 이는 제주의 여러 마을들은 용천수를 중심으로 형성됐다.

용천수는 마을을 이루는 중심점 역할을 하며 솟아나는 물의 양과 용천수의 양은 그 마을의 인구수를 결정하는 근간이 되었고 용천수가 여러 군데에서 솟아나고 그 양이 많을 수록 사람들이 모여 살 수 있는 조건이 된 것이다,  


▲ 수로가 바다 방향이 아닌 마을방향으로 나 있는 것이 특징인 제주시 초천읍지역 빌레물(양진사물)


제주도가 주민이 주도하는 용천수 보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용천수 인증마을’ 2개소를 선정하고, 인증기간 3년 동안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마을 대표 용천수의 자연·생태적 가치와 역사·문화적 의미를 보전하고, 마을이 주체가 돼 지속 가능한 관리와 활용 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제주도는 용천수 보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마을을 인증마을로 선정해 올해 총 5천400만 원을 지원하고, 인증기간 동안 연차별 추진 목표에 따라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마을은 마을공동체 주관으로 용천수 관리체계를 기초·성장·자립 등 단계적으로 구분해 구축하게 된다.

기초적으로 1차 년도에는 용천수 주변 환경정비와 주민협의체 구성, 주민 대상 용천수 관리 교육 등을 통해 관리 기반을 조성한다.

성장과정의 2차 년도에는 용천수 관광자원화와 마을 축제 등 문화활동을 추진하고, 홍보 영상과 체험 프로그램 등 용천수 연계 콘텐츠를 통해 활용 역량을 강화한다.

자립하는 3차 년도에는 마을 주도의 용천수 특화사업을 자립적으로 운영하고, 주민과 외부를 대상으로 한 교육·홍보를 통해 우수사례 확산을 도모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마을은 제주도 누리집에서 사업계획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제주도청 물정책과에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단년도 지원 방식의 한계를 보완해 단계적 인증·지원체계로 전환함으로써 마을이 주도적으로 용천수 보전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마을 공동체가 용천수 보전과 활용의 주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