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가 크루즈선 운항 증가와 제주-중국 칭다오 국제 정기 화물선 취항에 대비해 제주공항 및 항만의 가축전염병 차단방역 시스템을 강화한다.
이는 다른 시·도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등 악성 가축전염병이 지속 발생하고 있어 사람과 차량 이동을 통한 병원체 유입 가능성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제주도의 관문부터 차단방역하는 선제 대응이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제주항 부두 출구에 차량소독시설 8개소를 설치, 운영해 입도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제주공항과 제주항 여객터미널(연안, 국제)에는 소독발판과 대인소독기를 설치해 입도객을 소독한다.
또한 병원체 유입 위험성이 높은 축산차량과 축산관계자에 대해서는 동물검역센터 거점소독장에서 신고·소독을 의무화하는 등 촘촘한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올해 6월 제주항 11부두에 차량소독시설을 신규 설치하는 등 맞춤식 차단방역 시스템 구축도 펼치고 있다.
문성업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제주의 관문이자 물류의 중심인 제주공항·항만에서 선제적 원천 차단방역을 통해 악성 가축전염병 없는 청정제주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