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16일 국제 친환경 인증 ‘그린키(Green Key)’를 획득한 도내 13개 숙박업체에 인증서를 수여하고 ‘플라스틱 제로 제주’ 실현을 위한 협업 체계 강화에 나선다.
‘그린키’는 지난 1981년 설립된 환경교육재단(FEE)이 수여하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제도로 숙박·관광시설의 에너지 절약, 재활용, 친환경 제품 사용 등 13개 항목에 대해 서면과 현장 심사를 거쳐 평가한다.

인증 기간은 1년으로 매년 재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엄격한 절차를 거친다. 현재 전 세계 80개국 약 7천 500여 시설이 인증을 받았고, 국내에서는 약 50여 개소가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이 중 제주에 13개소가 있어 이는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친환경 숙박 경영 확산을 위해 인증 컨설팅과 심사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자체 인증을 받은 2개소 머큐어앰버서더 제주, JW메리어트 제주를 포함해 도내에서 총 13개소가 신규 인증을 받거나 재인증에 성공했다.
제주도는 이날 인증서 수여식과 함께 지난해 구성한 ‘그린키 자원순환 거버넌스’ 회의를 개최해 인증업체들과 실질적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공동 홍보 프로모션과 친환경 실천 사례 공유를 통한 도내 숙박업계 전반의 친환경 경영 확산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까다로운 국제기준을 통과해 그린키 인증을 받은 13개 숙박업체가 제주 친환경 관광 확산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거버넌스를 통해 플라스틱 제로 제주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관광 모델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국제 친환경 인증 ‘그린키’를 획득한 도내 13개 숙박업체 명단이다.
(’23~’25) 머큐어앰버서더 제주, (’24~’25) WE호텔, 에코그린리조트, 제주신화월드호텔앤리조트, 한화호텔앤리조트 제주, 해비치호텔앤리조트, JW메리어트 제주, (’25) 그라벨호텔, 그랜드하얏트 제주, 베스트웨스턴 제주, 신라호텔 제주, 에코랜드호텔, 에코촌유스호스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