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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쥐치’ 양식 출하 성공… 28℃ 고수온도 거뜬해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기후변화 대응 대체 양식어종 실증 첫 성과
  • 신영철 기자
  • 발행 2026-03-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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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강봉조)이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에 대응할 새로운 양식어종 개발 실증 결과, ‘말쥐치’의 양식 출하에 성공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제주해역의 고수온 환경에 적합한 어종을 발굴하기 위해 ‘말쥐치’ 종자를 생산하고 양식 현장 실증에 착수했다.


▲ 말쥐치 실증 양식장

작년 5월 부화한 ‘말쥐치’는 8월까지 종자 생산을 마친 뒤, 9월에 평균 25g(전장 약 12㎝) 크기의 치어 상태로 여름철 고수온 지역인 대정지역 양식장에 시험 보급됐다. 이후 약 4개월 만에 200g 수준까지 성장해 올해 1월 말 첫 출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출하되고 있다.

실증 기간 중 양식장 수온은 지난해 9월 최고 28℃까지 올랐으나, 고수온 피해 없이 안정적인 사육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말쥐치’는 우리나라 남해와 제주를 포함한 동중국해, 일본 연안 등 서북태평양 온대 해역에 널리 분포하는 어종으로 비교적 높은 수온에서도 생존과 성장이 가능한 생태적 특성을 지닌다.

이번 실증은 여름철 고수온기에 단기 양식을 거쳐 출하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말쥐치’가 고수온 대응 대체 양식어종으로서 실용 가능성을 갖췄음을 처음으로 확인한 성과다. 향후 양식 품목 다양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말쥐치’는 육질이 우수하고 시장 수요가 높지만 그동안 자연산 어획에 의존해 공급이 제한적이었다. 양식생산량이 늘어날 경우 안정적인 공급 체계가 갖춰져 수급 불균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 말쥐치 출하어

강봉조 원장은 “최근 해수 온도 상승으로 기존 양식어종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말쥐치와 같은 고수온 대응 양식어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기술을 보급해 제주 양식산업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말쥐치’ 양식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생산 시기 조정 등 기술 개발과 함께 충분한 종자 보급 체계도 갖춰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제주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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