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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SK, '리그 선두' 서울에 2-1 승리 ‘2연승’ 질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 박창준 선제골, 김준하 결승골
  • 신영철 기자
  • 발행 2026-05-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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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SK FC가 리그 선두 FC서울을 제압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제주SK는 9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 홈경기에서 박창준의 선제골과 김준하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제주SK는 리그 2연승을 질주했다.


▲ 제주SK가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리그 2연승을 질주했다. 경기후 제주서포터즈 앞에서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홈팀 제주SK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남태희-네게바, 박창준-장민규-오재혁-권창훈, 김륜성-세레스틴-김재우-유인수, 김동준(GK)이 선발 출전했다.

양 팀은 경기 시작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했다. 제주SK는 남태희가 2선과 측면에서 프리롤로 움직이면서 찬스메이킹에 주력했다. 서울은 송민규가 왼쪽 측면에서 공간을 넓게 활용하면서 제주SK의 빈틈을 노렸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제주SK였다. 전반 18분 역습 찬스에서 네게바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박창준이 마무리했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제주SK의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리드를 잡았던 제주SK는 부상 암초를 만났다.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트렸던 박창준이 부상으로 김준하와 교체 아웃됐다. 김준하는 박창준의 포지션이었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됐다.

제주SK는 후반 시작과 함께 오른쪽 풀백 포지션에 변화를 가했다. 유인수를 빼고 임창우를 교체 투입했다. 이에 서울은 조영욱 대신 안데르손을 기용하면서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서울은 후반 5분 문전 앞에서 손정범의 회심의 슈팅이 김동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걸리면서 결정적인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위기 다음에 기회라고 했듯, 제주SK는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네게바가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슈팅을 시도했고, 구성윤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온 볼을 김준하가 가볍게 밀어넣으면서 추가골 사냥에 성공했다. 김준하의 시즌 첫 골. 연이은 실점을 내준 서울은 후반 10분 손정범과 이승모를 맞바꾸며 다시 추격에 나섰다.


▲ 이날 선제골을 기록한 제주SK 박창준 선수를 에워싸고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 결승골을 넣은 김준하 선수가 포효하고 있다.

서울은 후반 11분에야 만회골을 기록했다. 이승모의 어시스트를 후이즈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서울의 공세가 거세지자 제주SK는 후반 18분 권창훈 대신 신상은을 교체 투입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했다. 제주SK는 후반 21분 김재우의 강력한 중거리포와 후반 22분 김준하의 왼발 슈팅, 후반 24분 신상은의 논스톱 슈팅으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서울은 후반 25분 정승원을 빼고 클리말라를 교체 투입하며 계속 추격의 수위를 높였다. 제주SK는 후반 26분 남태희 대신 중앙 수비수 권기민을 교체 출전시키며 수비 안정을 꾀했다. 제주SK는 포백에서 파이브백으로 전환하면서 서울의 공세를 저지하는데 주력했다. 제주SK는 후반 33분 상대 문전 앞에서 네게바가 상대 수비수의 패스를 차단하고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경기 종료가 가까워지자 경기의 양상은 더욱 치열해졌다. 서울은 후반 40분 후이즈 대신 문선민을 교체 투입하며 계속 공세에 열을 올렸다. 이에 제주SK는 무리한 공격 전개 대신 수비 안정에 이은 역습 전환으로 서울의 빈틈을 노렸다. 이후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이날 경기는 제주SK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네게바였다. 그는 전반 18분 박창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후반 8분 김준하의 추가골 장면에서 득점의 시발점이 되는 강력한 슈팅을 선보이며 모든 득점 장면에 기여했다.


▲ 이날 경기 승리의 주역인 브라질 용병 네게바 선수


▲ 2연승의 기쁨을 서포터즈들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는 제주SK 선수들

경기 후 네게바는 "일단 제주라는 곳에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게 해준 하느님과 가족들, 그리고 제주SK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제주에 처음 도착한 날부터 많은 도움과 지지를 받았고 이는 오늘 활약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최근 5~6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이에 걸맞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서 아쉬웠다. 5월 들어 3일 간격으로 치르는 일정은 정말 힘든 승부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고 ”오늘 경기처럼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버텨내야 한다. 이렇게 원팀으로 더 단단하게 뭉친다면 이번 시즌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아직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입단 첫 날 인터뷰가 생각난다. 개인적인 목표를 묻자 나는 팀을 위해 뛰려고 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포지션 특성상 숫자에 신경을 안쓸수 없지만 팀을 도와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숫자에 얽매이지 않고 계속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오늘처럼 공격포인트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답했다.

제주SK 경기를 승리로 이끈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리그 선두와의 맞대결은 항상 어렵다“면서 ”그러나 아이디어, 전술 변화, 공격지역에서 찬스 메이킹 등 우리의 장점이 잘 나온 경기였다. 힘든 승부에서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득점에 모두 관여한 네게바의 활약상에 대해서는 "네게바랑 많은 대화를 하며 그의 적응을 도와주고 있다. 네게바는 내가 사랑하는 선수 중 하나다. 오늘의 결실을 받아야 마땅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 ”사실 지금 골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해야 했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 많은 찬스와 득점으로 증명할 것이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눈부신 선방쇼로 승리를 지켜낸 김동준 골키퍼에 대해서는 "김동준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K리그1 최고의 골키퍼다. 발밑도 좋고 선방도 잘한다. 시즌 내내 잘했던 선수이기에 계속 믿음이 간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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